개인적으로 교육/학습/강의 등을 깊게 생각해 보지 못했지만, 교수로서 왜 강의를 하는가? 혹은 학생들에게 무엇을 전달하려고 하는가? 에 대한 생각은 꾸준히 하여왔다. 그 생각을 몇 글자로 옮기는 것은 어렵겠지만, 나름 정리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teaching은 학습자와의 끊임없는 interaction 과정에서 학습자의 의사결정에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정의에 의하면, 교수, 학생, 상호작용, 결과, 시간적 활동 등이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된다. 이를 통해 나름 갖고 있는 생각은 다음과 같이 정리된다.
첫째, 강의는 일방적이어서는 안되며, 반드시 쌍방적인 활동이 있어야 한다. 교수자가 선배로서 갖고 있는 지식을 전달하는 것은 강의로서 부족하다. 특히, 정보화 사회에 있어, 지식의 생명이 극도로 짧아진 상태에서 먼저 알고 있는 지식을 학생에게 전달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학생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강의를 구성하여야 할 것이다.
둘째, 강의에서 교수가 주도권을 너무 가져서는 안되며, 학생들에게 주도권을 넘겨 학생들 스스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내가 정답을 학생들에게 주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학생들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이를 해결하는 방안을 추구하기 용이한 방법으로 교육을 하여야 할 것이다.
셋째, 학생들은 강의로부터 얻는 것은 지식의 편린이 되어서는 절대 안된다. 학생들이 획득해야 하는 것은 problem building capability와 opportunity seeking capability가 되어야 한다. 강의는 학생들이 필요한 지식을 스스로 창출하여 축적해 나갈 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과정이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교육방식을 <주요 핵심 질문> --> <질문에 대한 발표> --> <질문에 대한 토론> --> <핵심 내용 정리>와 같이 바꾸고자 노력해야 한다. 학생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강의의 핵심 질문>을 개발하고, 사례를 발견하는 것이 강의 ppt를 만드는 것보다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2015년의 이러한 교육방식, 교육철학을 e-teaching portfolio 사업으로 정리하는 것이 매우 유익할 것으로 보인다.
1차시 강의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
1. 강의의 진행방법을 학생들에게 소개한다. (10분)
2. 기술경영의 근간이 되는 혁신이란 무엇인가? (정의, 의미, 사례 등등)
3. 혁신이 왜 중요한가? (기업, 사회, 소비자)
4. 기술혁신의 혜택은 무엇인가? (기업, 사회, 소비자)
2주차 강의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
1. 그렇게 중요한 혁신의 원천은 어디에서 비롯되는가? 혁신과 창의성의 관계는?
2. 혁신 활동에 영향을 주는 개인, 조직, 사회 (대학, 정부, 비영리단체)의 역할에 대한 논의는?
3. 혁신활동의 영향을 극대화하기 위한 연계조직 방안은?
특히, 혁신 활동을 통한 성공한 기업에 대한 사례 연구를 통해 혁신의 기반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함을 이해하여야 한다.
혁신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내용으로 <creation myth> article을 읽고 토론하도록 한다.
혁신관리 및 기술경영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내용을 함께 생각해보기로 한다.
1. 잘 나가는 기업들은 왜 위기에 빠지는가?
2. 이를 이해하기 위해 우선 성공적인 기업의 사례를 살펴보고 성공기업과 실패기업의 차이는 무엇인지 생각해본다.
3. 기술 자체가 가치의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 고객이 기술가치를 결정한다는 점에서 고객에 대한 통찰력의 중요성을 파악하도록 한다.
교수생활 20년,
강의에는 <거의 득도 수준> 이라고 자신하였지만, 내 생각을 정리하느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
학생들에게 자발적으로 조를 구성하도록 하여, 다음과 같은 사례를 분석하고 발표하도록 함.
1. 음악산업의 변천에 따른 기술적 통찰력
2. 통신산업의 변천에 따른 기술적 통찰력
자율 구성 및 분석 내용의 자율성을 보장함으로써 학생들의 창의성을 극대화하는 방안으로 사례분석 및 발표과제를 구성함.
발표자료 중 창의적인 발표자료를 첨부함
- 학생들에게 설문을 통해, 학생들이 느끼는 강의을 평가하는 것도 한 방법이겠지만, 본 강의에서는 학생들과 수업 중의 질의/응답, 조별 면담을 통한 사례분석 지원, 시험 평가 등을 통해 많은 접촉을 하였기에, 스스로 다음과 강의평가를 학습자들로부터 받았다고 생각하여 이를 정리해 본다.
1, 교재가 외국 교재로 강의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웠으며, 논의 대상 기업들이 대부분 외국기업이라 학생들이게 노출이 매우 적어 기업을 이해하기도 어려웠다. 특히, 김다슬 학생 등 여학생들이 이러한 문제점을 지적하였다.
--> 기술경영에 관한 국내 교재를 찾기가 매우 어려워 참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이다. 기술경영이란 교과목이 국내에 개설되어 있는 학교와 많지 않고, 연구자도 많은 편이 아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우선 <교재 집필>을 시작하였으며,(출판사와 계약...2016말 완료) 국내 기업의 사례를 꾸준히 수집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더 나아가, 학생들에게 글로벌 기업들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제공에도 노력해야 할 것이다.
2. 학생들이 수업방식에는 만족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지속적인 준비/ 발표, 토론, 등을 통해 스스로 무엇이 중요하고, 왜 기술경영을 하여야 하고, 이를 달성하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알아가는 과정을 <교수의 직접 강의>보다 좋아하는 것이 분명하다. 이를 학생들에게 좀 더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3. 그러나 학생들은 성적에 민감하기 때문에 <조별 구성>, <조별 평가>에 불만이 많이 있는 것 같다. 이에 대한 합리적인 방안은 아직도 잘 모르겠다. 동료 평가를 실시하였지만 그래도 조별 과제 준비시간에 투입하는 하는 노력이 다른 조에 비해 균등하지 못한 점을 어떻게 평가에 반영하여야 할지 이에 대한 고민은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
4. 국내사례를 개발하여, {{{{음악 산업 (레코드, 카세트, CD, 음원산업 )의 변천, 통신산업 (전화국, 한국통신, SK 텔레콤, 네이버, 카카오톡)의 변천, 삼성과 Apple의 경쟁구도, 레인콤 (MP3 player 최초 상용화한 국내 업체)의 몰락, 한미 약품의 도약 }}}} 학생들에게 제공하여 흥미를 유발하였으나 학생들의 수강 동기가 매우 약한 것으로 판단된다. 학생들에게 미래에 무엇이 되고자 하는 지를 먼저 조사한 후, 그에 맞는 면담을 갖도록 하면 과목에 대한 이해가 더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
1. 전공필수 교과목으로 학생들에게 현대기업들이 왜 기술을 주요 자원으로 고려하여야 하는지, 기술 자원을 획득, 관리, 실행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2.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주된 수업모형은 과제준비/발표, 토론, wrap-up이었다. 즉, 1시간 학생들이 교재내용 및 사례에 대한 발표를 하고, 1시간 학생들간의 집단 토론을 통한 학생들의 생각을 유도한 후, 마지막 1시간을 교수가 종합하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하였다. 이러한 수업과정은 학생 및 교수에게 막대한 시간의 투입을 요구하였으며, 나름 80%의 학생들이 바라는 대학교육의 면면을 보여준 것 같아 의미가 있다. 이러한 방식은 다음 학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3. 그러나 학생들이 이러한 수업방식에 익숙하지 않아 처음 1달간은 몇몇 학생들이 토론을 주도하는 문제점이 있었지만, 교수가 이를 적절히 통제하고, 다른 학생들에게도 기회를 부여하면서 전체적으로 학생들의 참여를 높혀 나갔다. 그러나 여전히, 성격적으로 부끄럼을 타는 학생들에게는 매우 당혹스러운 교과목일 것으로 판단되고, 그러한 학생들에게는 지명 토론을 하도록 유도하였다.
4. 외국어를 한국어로 번역한 개념을 학생들이 이해하기 어려웠다. 특히, 처음 듣는 단어에 대한 준비 부족이 학생들을 혼란 스럽게 하였으나 첨차 개선되었다.
5. 좋은 점은 지속적으로 <학생 스스로 준비/발표, 토론, 종합정리> 방식으로 수업모형을 활용한 점을 들 수 있고, 개선할 점은 <학생들의 조별 구성>에 대한 불만에 대한 해결 방안의 모색이 될 것이다.
기업의 의사결정에 관련되는 통계 이론을 설명하고, 기업들이 어떻게 실무적으로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고 이를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로 변환하여 의사결정을 하는 지를 살펴본다. 기본적으로 자료의 수집 및 요약, 확률분포 및 가설검정, 변수들간의 관계분석에 대한 것들을 다룬다.
- 기본적으로 Excel을 사용하여 통계분석을 하도록 수업을 설계한다.
- 추가적으로 Excel에서 제공하는 분석도구 이외의 것들은 Excel- add in Program을 자유롭게 인터넷에서 다운로드 받아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
1. 많은 학생들은 수학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문과를 선택하였고, 그 중 그래도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 경영학과에 입학하였다. 그런데 웬 걸, 2학년 필수로 경영통계학이 딱 버티고 있어 경영학을 이해하기도 전데 겁을 집어 먹고 이를 가능하면 회피하려고 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
2. 따라서, 경영통계학의 강의 중심은 학생들에게 통계학과나 공과대학에 강의하는 통계학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3. 경영학의 존재 목적, 경영학의 의사결정 방법, 경영학에서 통계학이 기여하는 부분 등 먼저 경영학에서 통계학이 필요한 이유를 충분히 설명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만일 이를 실패하면, 학생들은 지레 겁을 먹고 통계학을 그냥 패스하는 경향이 발생한다. 많은 시간을 학생들에게 필요성과 이론과의 관계를 설명하는데 할애할 필요가 있다.
4. 학생들에게 사례 중심으로, 문제해결 중심으로 강의하고, 스스로 이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법이 최선이나, 아직 학생들의 기초지식이 부족하다는 점과 컴퓨터 활용 능력이 부족하다는 문제를 어떤 방식으로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