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선생님의 좋은 영향을 많이 받고 자라온 저로서는 자연스럽게 훌륭한 교육자가 되고자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교육의 가능성에 대해 소박한 믿음이 있습니다. 교육을 통한 인간의 변화가능성은 단 1%이고, 99%의 환경적 요인에 의해 인간의 삶이 결정된다고 할지라도 저는 이 1%의 변화가능성을 위한 교육에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제가 학부과정에서 교직을 이수하고, 2급 정교사(영어과) 자격을 취득했던 것도 이러한 믿음이 근간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대학 강단에 서는 지금도 바르게 가르치는 일이 학생들의 미래와 가능성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생각하면 자세가 숙연해지곤 합니다.
제대로 가르치기 위해 제대로 배우고 익히는 일 또한 열심이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어느 위치에 있든지 학문에 정진하고 훌륭한 교육자로서의 자질을 함양하는데 노력을 경주하려고 합니다.
단어의 의미와 문장 내 구와 절의 구조 이해, 그리고 독해 글의 주요내용 및 세부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는 또한 그러한 것을 영어 글쓰기에 적용할 수 있다는 영어강독 교과목의 학습목표와 성과라는 측면에서, 60% 정도의 학생들이 100점 만점에 70점이상을 얻었다는 것은 만족할 만한 결과라고 판단한다. 하지만 수업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지 못하고 중간고사 이후 또는 기말고사에서 손을 놓아버린 4-5명의 학생들을 어떻게 같이 데리고 갈 수 있을지에 관한 방안에서는 많은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
수업내용과 관련된 독해 지문은 크게 사회/과학분야, 인물분야, 문학분야, 연설문 분야 이렇게 네가지 분야로 나누어서 수업을 진행했는데 학생들은 인물 분야 쪽보다는 실생활과 더욱 밀접한 사회과학분야 및 연설문 분야를 선호하는 것 같았다. 차후에 더욱 다양한 분야를 시도해봄과 동시에 시사 쪽과 관련된 글을 상대적으로 많이 반영해야 할 것 같다.
수업방식은 주로 학생들에게 PPT 자료를 조별로 스스로 만들어와 수업시간에 발표하게 하고 모르는 것이 있으면 질문을 받고 교수님이 풀이해주는 식으로 진행하였는데, 많은 학생들이 발표식 수업을 좋아하였지만 그에 못지 않게 교수님의 자세한 설명부분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한 학생들도 있어서 차후에는 어느정도 1:1 비율정도로 균형을 두고서 수업시간 배분 및 조정을 시도해봐야 할 것 같다.
퀴즈 5번, 중간고사, 기말고사, 영작과제물, 출석 및 수업참여도로 구성되어 있는 현 평가방식은 학생들에게 많은 부담을 줄 수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지만, 오히려 퀴즈 및 시험을 자주 많이 나누어 봄으로써 한번에 해야 할 공부의 부담량을 줄일 수 있고 또한 한정된 분야를 더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 있게끔 한다는 측면에서 그리고 조별발표와 과제를 제출하게 함으로써 한 학기동안 배운 수업내용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게 하기 때문에, 나아가 설문조사 결과 만족도가 그리 낮은 것으로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차후에도 현 평가방식을 계속 그대로 유지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판단한다. 단, 차후에는 학생들로 하여금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공부할 수 있게 하는 방안중의 하나로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반영비율에 선택적 유연성을 부여하는 시도를 해보면 좋을 것 같다.
2015년도에는 2014년도와 달리 강의 개선을 위한 교수학습개발센터의 프로그램에 거의 참여를 하지 못하였다. 수업시간과 겹치는 것도 잇었지만 아무래도 관심이 덜 하였던 것 같다. 내년부터는 영어강의 향상법을 포함하여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강의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보통 학기말에 조사하였는데 학기초와 중간고사 후 그리고 기말고사 직전 이렇게 3번에 나누어 그 때 그 때 학생들의 요구를 즉각적으로 잘 반영할 수 있도록 시도해 보아야 겠다.
이 수업은 영어문법의 이해로서 조금은 실용적인 수업에 가까운 전공수업이다. 전통적인 문법에 바탕을 둔 영어 8품사와 문장구성요소들을 다루었는데 지루할 수도 있었지만 대부분 쉽고 재미있게 받아들인 것 같다. 하지만 영어원서 문법교재와 영어로 된 문법용어의 생소함으로 인하여 약간은 버거워 하는 학생들이 있었고 제일 잘하는 학생과 못하는 학생과의 간극도 조금 있어 질의응답 시간을 지혜롭게 활용하는 등 적절한 접점을 모색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